이슈

2022 미국 중간선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가를 미국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연방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워싱턴 정가의 지각 변동과 정책 변화 등을 짚어본다.

기사 50개

2022.12.22 05:00

경선 모금액만 2747억…트럼프 눈엣가시 된 '리틀 트럼프' [후후월드]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공화당 거물 정치인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까지 부상한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를 이르는 말이다. 디샌티스는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59.4%로 민주당 찰리 크리스트 후보를 19.5%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공화당 원로인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9일 폭스뉴스에 "디샌티스가 (개표가 이뤄진) 지난 밤의 가장 큰 승리자"라면서 "트럼프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기를 원하는 공화당 사람들이 그를 중심으로 모여들 것"이라 했다.

美 공화당 '한국계' 영 김, 연방하원의원 재선 확실시

미국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 40지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59) 연방하원의원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현지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민주당이 부유한 교외 지역인 캘리포니아 40지구에서 현직인 김 의원을 누르고 의석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주변의 다른 선거구에 관심이 집중되는 바람에 이 지역 선거운동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10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성명을 내고 "당파적 교착을 뚫어 미 정가에 상식을 가져오고, 누구에게 투표했는지와 무관하게 캘리포니아주 40지구의 모든 주민을 위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美 중간선거 '숨은 승자'는 히스패닉…"역사상 가장 많은 의석"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의 '숨은 승자'는 히스패닉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 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하원 선거에서 히스패닉은 역사상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며 "하원에서 양당을 아울러 적어도 42석(현재 40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남미계는 미국 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하원의원 중 라틴계 의원 비율은 각각 6%, 9%였다.

조지아 선거엔 3590억 퍼부었다…상원 장악에 양당 사활 걸어

미국 조지아주에서 다음 달 6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은 상원 장악을 위해 사활을 건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조지아 결선투표가 상원 다수당을 판가름할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선거비용 지원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조지아 결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애리조나와 네바다 모두 승리해 50석을 확보하면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치인이 왜 저래?" 양팔에 괴팍한 문신…美 전국구 스타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 승리를 안긴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인 존 페터만(53)이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유세에 뛰어들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던 곳에서 기존에 공화당에 속했던 의석을 가져오며 민주당에 '귀한 승리'를 안겼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페터만에겐 투표했다"며 "페터만은 민주당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백인 노동계급 유권자들에게도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이번 선거를 분석했다.

이슈 타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