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하자 편의점 매출도 껑충 뛰어올랐다.
4일 CU는 포르투갈전이 열린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지난달 18일)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맥주(155.2%), 와인(124.5%), 양주(121.1%), 소주(120.1%) 등 주류 매출이 급증했고 프라이드치킨(193.2%), 마른안주(161.3%)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경기 중인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평소보다 9.7% 감소했다가 승리 후인 오전 2~3시에는 111.9% 늘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사람들이 다시 편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조 가나가 우루과이의 득점을 2점으로 묶으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돕자 ‘가나 초콜릿’ 매출이 주말 사이 32.7% 깜짝 상승했다.
GS25도 지난 2일 핫팩(327.3%)과 치킨(124.7%), 맥주(121.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3일에는 가나 초콜릿 매출이 46.5%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치킨(120%)과 맥주(100%) 등 매출이 늘었다. 같은 시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300%까지 급증했다. 이마트24도 같은 시간 맥주(161%), 와인(139%), 간편 안주류(121%)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 업계는 8강 기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16강전이 열리는 오는 5~6일 ‘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 상품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가나 초콜릿 ‘2+1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GS25는 5일 ‘쏜살치킨’ 행사 상품 구매 시 50% 할인하는 QR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는 현대카드와 제휴해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의미로 ‘12년 전 그 가격’ 특별 할인을 마련했다. 오는 5~6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월드콘 바닐라를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