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컴퓨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PC 제조업체들도 이런 변화에 맞춰 속속 특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김대환 이사는 "컴퓨터의 성능은 개인의 필요와 성향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를 많이 본다면=HP의 '컴팩 프리자리오 V6100'은 지난달 13일 '다시 찾은 나만의 컴퓨터' 캠페인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15.4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알텍 랜싱' 스피커를 탑재했다. 소비자들은 일반 비율의 노트북보다 큰 15.4인치 와이드 스크린으로 영화와 게임을 보다 넉넉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최고급 스피커로 분류되는 알텍 랜싱 스피커는 고품질의 음향을 제공해 영화와 게임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제품의 가격은 스펙에 따라 99만~130만원 수준.
노트북 사용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익스펜션 베이스'가 어울린다. 이 제품은 전원 연결만으로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스피커를 움직여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확장해 사용할수 있다. HP의 소비자용 노트북은 HP의 대표적인 주변기기인 'xb3000 익스펜션 베이스'와 호환된다. 또 노트북을 다양한 각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160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를 붙일 수 있다. 익스펜션 베이스의 가격은 20만원대.
LG전자의 '엑스노트 W1 어드밴스트'는 17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돌비 홈시어터'를 장착해 DVD.동영상.음악.게임을 실감 나는 입체 음향을 들으며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ATI 모빌리티 라데온 X1600을 달아 3D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300만원대의 고가다.
◆주로 게임을 한다면=델의 'XPS M1710' 제품은 게임 전용 노트북이다. 17인치 와이드 스크린 화면으로 이전 XPS 게임 노트북보다 30% 이상 화면이 선명하다. 최대 512MB의 그래픽 전용 파워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지포스 고 7900 GTX'를 탑재해 끊김 없는 3차원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의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사용해 게임.동영상.음악을 보다 빠르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40만원대다.
◆자주 이동한다면=삼성전자 '센스Q35 C184'는 2004년 말 선보였던 12.1인치 '센스Q30'의 후속 모델로 12.1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한 서브 노트북이다. 이 제품의 무게는 1.89kg(ODD 포함)에 불과해 들고 다니기가 편하다.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능이 있고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값은 170만원대.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