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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신의 손’ 축구공, 31억원에 팔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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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왼쪽)가 손과 머리로 골을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왼쪽)가 손과 머리로 골을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경기로 유명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 사용된 축구공이 31억원에 팔렸다.

1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그레이엄 버드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신의 손’ 축구공이 200만 파운드(약 31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아디다스가 만든 공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8강전 심판을 맡았던 튀니지의 알리 빈 나세르가 36년간 갖고 있었다.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 맞붙은 8강전 후반 6분, 상대 골키퍼와 1대1 경합을 벌이다 손을 들어올려 골을 넣었다. 헤더골로 선언됐으나 실제로는 마라도나의 왼손에 맞은 핸드볼 반칙이었다. 경기 후 마라도나는 의도적으로 손을 뻗었다면서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고 시인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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