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門 인턴십으로 열자] 下. 해외 인턴십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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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지난주(10월 27일자 E11면)에는 기업과 공공기관 인턴십 제도에 대해 살펴봤다. 그러나 인턴십 과정은 국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인턴십이 가능하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실무 경험도 쌓고 외국어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당연히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 바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용하나=해외 인턴십에 참여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 각종 정보기술(IT) 업체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 각 대학이나 해외 인턴십 알선 업체가 취급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순천향대.중앙대.호서대.우송대.국민대.중부대.우석대.순천대 등이 지난 9월 정보통신부의 IT 연수생 파견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해외 인턴십을 시행한다.

추가로 한양대.숙명여대.경북대.건양대.안산대.배재대.전주대.한동대.동서대 등도 미국과 인도 IT 관련 대학과 기관에 대학생 파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 인턴십 알선 업체로는 뉴 호라이즌스코리아.인턴코리아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IT.서비스업 분야의 인턴십 과정을 마련, 인턴십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교육하고 해외 업체에 연결해 준다.

현대홈쇼핑.LG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도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다.

◇자격 요건이 필수=공통 자격은 만 18세 이상, 32세 이하의 초대졸 이상 휴학생.재학생.졸업생이다. 영어 실력은 기본인데 대체로 토플은 5백점, 토익은 7백점 이상이어야 한다. 비자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비자 재정보증인도 필요하다.

특히 IT 분야의 인턴십일 경우 현재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이어야 하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MCSE, 노벨의 CNE 등 IT 관련 국제 공인 자격증도 소유해야 한다.

해외 인턴으로 활동할 때의 유의점으로는 ▶인턴십 계약서를 발행한 회사에서만 일한다▶다른 직업은 갖지 못한다▶총 체류기간은 18개월을 넘지 못한다 등이다.

이광석 인크루트(http://incruit.com)대표는 "인턴십을 실무 경험은 물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정부도 해외 인턴 취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은 "해외 인턴 과정 중 특히 IT 분야 등의 연수 규모를 확대하도록 예산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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