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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가격 L당 52원 인상…연말까지 적용, 내년엔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낙농진흥회가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L(리터)당 52원씩 올리기로 했다.

우유. 사진 픽사베이

우유. 사진 픽사베이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원유 가격을 L당 947원에서 999원으로 52원 올리기로 합의했다. 낙농가와 유업계의 원윳값 조정 협상이 길어지면서 올해는 8월부터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지 못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인상된 가격을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이전 구매분은 소급 적용된다.

원윳값 인상에 따라 식품업계의 재료값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보통 우유 소비자 가격은 원윳값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L당 2700원대인 우유 소비자 가격이 3000원을 넘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분류해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원유 가격이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뉘어 다르게 적용된다.

음용유의 경우 L당 996원으로 49원 오른 수준이 된다. 이는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한 기본가격 인상분이 반영된 것이다. 올해 새로 적용되는 가격과 비교하면 오히려 L당 3원 적다. 가공유의 경우 L당 800원으로 음용유에 비해 더 낮은 가격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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