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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공급·데이터전송 충전단자 ‘USB-C 타입’ 국가표준 제정 추진

중앙일보

입력

USB-C 타입 충전단자. 중앙포토

USB-C 타입 충전단자. 중앙포토

전자제품 충전단자 중 USB-C 타입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 제품의 충전 단자를 USB-C(충전·데이터 접속 표준) 타입으로 통합·호환하는 국내 적용 방안을 내달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충전·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으로 제정하기로 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표준안은 올해 예고 고시(8월 10일∼10월 9일)에 이어 지난 18일 기술심의회를 통과했다. 이어 내달 초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 KS로 제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휴대전화,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전원공급과 데이터전송은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통일되지 않아 환경·비용 문제와 사용 불편이 발생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자폐기물 감소, 국민편의 증진 등을 목적으로 USB-C 타입 충전기 표준화 법안을 EU 의회·이사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최근 의회에서 가결돼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앞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 업계와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 USB-C의 국내 적용 방안에 착수한 바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USB-C 타입의 기술 특성을 고려해 국제표준 13종 중 3종을 올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10종도 이후 순차적으로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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