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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지낸 ‘DJ 측근’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이용희

이용희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 이던 시절의 최측근 이용희(사진) 전 국회부의장이 16일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31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보은·옥천·영동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1960년대에 DJ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고인은 1971년 DJ 추천으로 신민당 선전국장과 동교동계의 뿌리가 된 내외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을 앞두고 DJ계를 대표해서 여야 8인 정치회담에 참여했다. 2006~2008년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고인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민주당으로 옮겼고,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유정순씨와 딸 경례·경숙씨, 아들 재훈씨.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8일 오전 11시.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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