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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해그리드역 콜트레인 별세…"재밌던 삼촌" 애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11년 7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의 영국 시사회 당시 로비 콜트레인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011년 7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의 영국 시사회 당시 로비 콜트레인 모습. AP=연합뉴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2세.

이날 AP 통신은 콜트레인이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79년부터 다수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콜트레인은 2001년부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와 그 친구들을 도와주는 정이 넘치는 조언자 혼혈 거인 해그리드 역을 맡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해리포터’ 작가 J K 조앤 롤링은 트위터에 “나는 로비 같은 사람을 다시 알지 못할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고, 그것은 완벽했다, 나는 그를 알고 함께 일하고 함께 웃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 그의 가족, 특히 자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주인공 ‘해리포터’를 연기했던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공식 입장을 내고 “로비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재밌는 사람이었고, 세트장에서 아이들이었던 우리를 항상 웃겨주었었다”고 로비 콜트레인을 추억했다.

이어 그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찍을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가 폭우 때문에 몇시간 동안 해그리드의 헛간에 갇혀 있어야 했을 때 그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리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재밌는 농담을 해줬다”며 “나는 그를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가 떠나 매우 슬프다”고 애도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그리드 역할의 로비 콜트레인. 사진 로비 콜트레인 트위터 캡처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그리드 역할의 로비 콜트레인. 사진 로비 콜트레인 트위터 캡처

또한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엠마 왓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비는 내가 만난 가장 재밌는 삼촌이었다. 그는 세심하게 나를 돌봐주었고 어린아이로서의 나, 어른이 된 후의 나에게 애정을 가져주었다”고 했다.

이어 엠마 왓슨은 “로비, 내가 세트에서 당신이 내게 그랬든 그렇게 친절할 수 있다면, 꼭 당신의 이름과 당신과의 추억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겠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고 존경했는지 알아달라”며 “당신의 다정함과 별명들, 따뜻함, 웃음, 포옹이 벌써 그립다. 당신은 우리를 가족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당신 역시 우리에게 그랬던 사람임을 알아달라”고 애정을 담은 애도글을 올렸다.

지니 위즐리를 연기한 보니 라이트도 “로비 콜트레인이 세상을 떠나 마음이 무너진다. 해그리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다”며 “로비는 해그리드의 따뜻함과 가족적인 느낌, 학생과 마법 동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눈부시게 그려냈다”며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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