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걷어내기’ 나폴리서 벽화로 새겨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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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김민재 벽화

김민재 벽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AC밀란을 상대로 나폴리 김민재(26)가 보여준 특급 수비가 벽화(사진)로 재탄생했다. 9일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에 따르면 나폴리 시내에 김민재의 수비 모습을 그린 벽화가 등장했다. 벽화를 그린 사람은 후안 파블로 히메네스라는 나폴리 지역 예술가다.

벽화 속 장면은 지난달 19일 벌어진 세리에A 7라운드 나폴리-AC밀란전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이 나폴리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다. 경기 막판 AC밀란 이스마일 베나체르의 크로스를 브라힘 디아스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려 했다. 실점 위기에서 김민재가 왼발을 쭉 뻗어 슈팅을 막아냈다. 이 수비 덕분에 나폴리는 2-1로 승리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 AC밀란은 이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파올로 말디니 AC밀란 단장은 김민재의 결정적 수비로 동점 기회가 날아가자 머리를 감싸 쥐었다. 말디니의 이 모습은 사진으로 찍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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