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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C 추락 사과한 김승겸 “제어계통 장치 결함으로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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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승겸

김승겸

김승겸(사진) 합동참모의장이 6일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참 국감에서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현무-2C  미사일 낙탄과 후속 대처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장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지대지미사일 대응 사격 중에 발생한 상황과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주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구하다’는 표현은 책임감 있는 말이 아니다”고 지적하자 “그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상황이 발생한 다음에, 우발적 상황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부분과 국방위원들께 적시에 적절히 보고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유념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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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낙탄 원인을 묻자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며 “초기 평가는 특정 장치 결함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ADD(국방과학연구소)가 제어 계통 장치 결함으로 초기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발사 전 점검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ADD와 육군본부가 보유 탄을 종합적으로 전수 검사하고 (업체의) 제작 관리 과정까지 차제에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군이 이날 심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강릉 지역에서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 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현무-2C 미사일 한 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민가에서 700m 떨어진 지점에 낙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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