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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잇단 미사일 도발에…與 “文정권 평화쇼, 안보위기 불러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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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 안보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펼친 5년간의 대북 저자세 외교와 평화쇼가 총체적 안보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5년 끔찍한 외교참사였다. 그런 문 정권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외교참사를 운운하고 있다”며 “총체적 안보위기인데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우리에게 닥친 안보 위기 해결하는 최전선의 실무 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18일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지난 1월18일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이어 “지금까지 북한은 미사일 훈련을 하다가도 한미 군사훈련이 시작되면 중단해왔지만, 핵 보유를 법에까지 못 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제 거침이 없다”며 “미국 항모전단이 동해로 다시 진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북한은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동해안으로 발사했다. 미국을 향해 갈 데까지 가보자는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북한은 지난 5년 동안 시간을 벌어서 핵보유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무기를 경량화해서 탄도미사일(에 대한) 적지 않은 능력을 확보했다. 김정은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며 “김정은이 했다는 비핵화 약속을 믿은 문 전 대통령은 무능한 거냐. 무지한 거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발의한 북한 핵 무력 법제화 국회 규탄 결의안을 빨리 채택할 수 있도록 야당은 당장 협의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의 발언을 보면, ‘북한은 핵 가질 수 없다, 장담한다’ 이런 말만 수없이 되풀이했다”며 “문 정권 안보의 처참한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도 그 발언들이 유효하냐고 민주당에 묻고 싶다. 늘 얘기한 유화정책을 쓴 결과가 이거냐”라며 “우리 집권 때 이런 문제점을 수없이 예고하고 지적해 왔지만 듣지 않고 지난 문 정권 5년 동안 훨씬 (상황이)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 당국은 민주당과 달리 이런 문제에 대해 국민 안심 시키고 훨씬 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꼭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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