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 미사일 350∼800㎞ 비행, 고도 60∼80㎞, 마하 5∼6"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자료사진.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6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6일 오전 06시 01분경부터 06시 2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첫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50여km, 고도는 80여km, 속도는 약 마하5, 두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800여km, 고도는 60여km, 속도는 약 마하6으로 탐지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