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구우면 이런 맛이? 근사한 브런치 레시피 [쿠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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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를 꼽는다면 바로 ‘토마토’가 아닐까요. 맛이 상큼하고 부드러운 토마토는 다양한 채소 및 드레싱에 두루 어울려, 샐러드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오늘은 늘 조연에 머물던 토마토를 주인공으로 환골탈태시킨 구운 치즈 토마토 샐러드를 소개할게요.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베이컨 등 익숙한 재료들이 만나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샐러드랍니다.

구운 치즈 토마토 샐러드는 다양한 토마토를 사용해 만들 수 있다. 사진 pixabay

구운 치즈 토마토 샐러드는 다양한 토마토를 사용해 만들 수 있다. 사진 pixabay

'토마토가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토마토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입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열을 가하고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 흡수율을 훨씬 높일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레시피가 바로 토마토를 치즈와 함께 구운 뒤 오일 드레싱까지 곁들여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샐러드랍니다.

맛 또한 놀랍습니다. 모차렐라 치즈가 녹진녹진해질 때까지 구운 토마토는 수분이 증발해 단맛이 올라가고 과육은 더욱 부드러워지거든요. 여기에 바삭하고 짭짤한 베이컨, 신선한 어린잎채소와 바질잎, 상큼한 레몬 오일 드레싱이 어우러져 유명 카페 브런치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만드는 시간도 오븐에 굽는 시간을 다 합쳐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으니, 이번 주말엔 구운 치즈 토마토 샐러드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곁들여 노곤한 주말 아침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Today`s Recipe 장연정의 구운 치즈 토마토 샐러드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를 모은 책〈더 샐러드〉. 사 먹는 것보다 맛있고 푸짐한 요즘 샐러드 5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중앙북스, 사진 허광(치즈 스튜디오).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를 모은 책〈더 샐러드〉. 사 먹는 것보다 맛있고 푸짐한 요즘 샐러드 56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중앙북스, 사진 허광(치즈 스튜디오).

“오늘 사용하는 토마토는 방울토마토, 대저토마토, 일반 토마토 등 어떤 종류라도 상관없어요. 레시피는 알이 작은 토마토를 기준으로 하는데, 크기가 큰 일반 토마토를 사용할 경우 꼭지를 자른 뒤 4~6등분해 치즈를 올려 구우면 됩니다. 미니 모차렐라 치즈가 없다면 통 모차렐라 치즈를 깍둑썰기해서 사용하세요."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방울토마토 6개(또는 일반토마토 2개), 어린잎채소 100g, 미니 모차렐라 치즈 6알, 베이컨 80g, 호두·아몬드 30g, 바질잎 10g
레몬 오일 드레싱: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3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어린잎채소와 바질잎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없앤다.
2. 토마토는 꼭지를 뗀 뒤 반 자른다.
3. 미니 모차렐라를 반 자르고 토마토 위에 하나씩 올린다.
4. 180℃로 예열한 오븐에 치즈 올린 토마토를 넣고 치즈가 녹아내릴 때까지 15분간 굽는다.
5. ③의 토마토를 접시에 옮겨 담고 오븐 팬 위에 베이컨을 올려 오븐 진열로 5분간 익힌다. 구운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6. 드레싱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어 레몬 오일 드레싱을 만든다.
7. 접시에 어린잎채소와 바질잎을 섞어 담고 구운 토마토와 베이컨, 견과류를 올린다.
8. 먹기 직전 레몬 오일 드레싱을 뿌린다.

장연정 요리연구가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익숙한 채소에서 새로운 맛을 찾는〈가을 식탁을 근사하게 만드는 채소 요리〉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토마토로 만드는 유명 카페 브런치의 맛〈구운 치즈 토마토 샐러드〉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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