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교통올림픽' ITS 세계총회 강릉서 개최…서울·부산 이어 세번째

2026 ITS 세계총회 강릉 유치에 성공한 유치조직위 관계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사진 국토교통부

오는 2026년 10월에 열리는 제32회 IT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가 강릉에서 개최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위원회는 이날 미국 LA컨벤션에서 진행된 최종제안발표에서 대만(타이베이)을 제치고 세계총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ITS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로,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에서는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가 열렸고, 이번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중에서 일본과 함께 최다 횟수 개최국 자리에 오르게 됐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강릉시를 유치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강릉 시내의 도로 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360억원)을적극 지원했다. 민관이 함께하는 유치조직위원회도 구성해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2026년 10월 19~23일 닷새간 열리는 제32회 ITS 세계총회에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 기술 시연·시찰,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총관람인 원은 약 6만명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적 브랜드 강화, 지역 IT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강릉시의 경우 이번 ITS 세계총회로 경제파급효과 3729억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강릉이 첨단교통 중심의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최첨단 ITS 산업이 세계중심이 되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