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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전시 관람? 고궁과 자연, 건축 산책도 겸해야지···

중앙일보

입력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앞 풍경. [이은주 기자]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앞 풍경. [이은주 기자]

 문신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연합뉴스]

문신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연합뉴스]

산책도 하고, 전시도 보고···.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이왕이면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추석 당일엔 일부 휴관하는 곳도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떠나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과천관 #뮤지엄산, 다다오 건축과 판화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과천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과 과천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연휴 내내 정상 개관한다.
우선 덕수궁관에서는 지난 1일 개막한 조각가 문신(1922∼1995)의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문신 작가의 조각(95점)과 회화(45점)를 비롯해 판화, 도자, 자료 등 230여 점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이건희 컬렉션'을 포함해 회화 7점과 조각 7점, 드로잉 12점 등 28점이 작가의 사후 최초로 공개됐다.

과천관에서 지난 6월 개막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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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생의 찬미' 전시 중 이정교, 사·방·호, 2022, 자작나무 합판에 채색, 800x800x235cm. [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생의 찬미' 전시 중 이정교, 사·방·호, 2022, 자작나무 합판에 채색, 800x800x235cm. [뉴시스]

서울관은 9일과 11일, 12일 개관하고 추석 당일인 10일만 휴관한다. 서울관에서는
지난달 12일 개막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비롯해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를 볼 수 있다. 움직이는 조각 작품 '기계 생명체(anima-machine)'로 유명한 작가 최우람의 개인전도 시작됐다.

안도 다다오 건축,뮤지엄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이 돋보이는 뮤지엄산]사진 뮤지엄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이 돋보이는 뮤지엄산]사진 뮤지엄산]

뮤지엄산의 제임스 터렐관. 빛과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뮤지엄산]

뮤지엄산의 제임스 터렐관. 빛과 공간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뮤지엄산]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Museum SAN)은 자연과 건축물, 그리고 예술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명성이 높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81)의 설계로 지어진 건축물이 수려하며,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터렐(79))의 별도 작품관이 마련돼 있다.

뮤지엄산은 9일부터 청조갤러리 1, 2 전시실에서 목판, 동판, 실크스크린, 콜라주 등 다양한 판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 '일상_Layer'을 연다. 2017년부터 총 세 차례 열린 뮤지엄산 판화공모전 입상작가 13명의 다양한 판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9일부터 개막한 전시 '일상'. 뮤지엄산 판화공모전 입상작가 13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뮤지엄산]

9일부터 개막한 전시 '일상'. 뮤지엄산 판화공모전 입상작가 13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뮤지엄산]

 임지혜의 판화 '어느 멋진 날', 1403, 2014, mezzotint, chincolle, 35x30cm.[뮤지엄산]

임지혜의 판화 '어느 멋진 날', 1403, 2014, mezzotint, chincolle, 35x30cm.[뮤지엄산]

 뮤지엄산은 판화공방 운영과 함께 2017년부터 격년으로 판화공모전 진행을 통해 한국 판화 작가들을 지원해왔다. 2017년 1회전에는 임지혜, 홍윤, 김혜나, 한지민, 김서울, 이하나 총 6명 작가가 입상했고, 2019년 2회전에서는 권오신, 나광호, 이언정, 정혜정 , 2021년 3회전에서는 이상미, 곽태임, 이원숙 3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국내에서 자기만의 특색을 갖고 작업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도시를 유쾌한 시선으로 표현한 이언정, 종이 꼴라주 작업을 펼치는 곽태임, 휴식과 공간을 주제로 메조틴트 기법으로 작업하는 임지혜, 소멸법으로 작업하는 한지민, 베란다 공간의 식물에 주목해 작업하는 김서울 등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다.

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석 연휴에는 매일 전시가 열리며 13일 휴관. 제임스 터렐관도 추석 연휴동안 개관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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