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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수성이냐, LG 뒷심이냐…오늘부터 잠실서 ‘운명의 2연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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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가 ‘운명의 2연전’을 벌인다. 정규 시즌 우승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승부다.

6일 선발 대결을 펼칠 SSG의 김광현과 LG의 이민호(아래 사진). 김광현은 평균 자책점 1위고 이민호는 SSG전 2승을 거뒀다. [뉴스1]

6일 선발 대결을 펼칠 SSG의 김광현과 LG의 이민호(아래 사진). 김광현은 평균 자책점 1위고 이민호는 SSG전 2승을 거뒀다. [뉴스1]

SSG는 개막 10연승을 거둔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가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키움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달 24일에는 LG와 9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프로야구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SSG는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에 머물렀다. 반면 추격자 LG는 7연승을 질주했다. SSG(77승 3무 39패·승률 0.664)와 LG(72승 1무 42패·승률 0.632)의 격차는 4경기까지 줄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9년에도 시즌 막판 역전을 허용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19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2위 두산 베어스에 7.5경기 차로 앞섰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 10승 15패에 그쳤고, 동률(88승 1무 55패)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1위를 차지했고,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SSG는 최근 타선이 침묵 중이다. 최주환이 살아났지만, 중심 타자인 최정·한유섬·전의산이 줄줄이 하락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추신수가 복귀한다는 것이다. 반면 LG는 4일 롯데전에서 14-1 대승을 거두는 등 타격감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팀 간의 상대전적에서는 SSG가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세 차례 남은 맞대결이 중요하다. 6, 7일 잠실 2연전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가를 수 있는 분수령이다.

SSG는 2연전에서 원투 펀치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평균자책점 1위(1.85)를 달리는 김광현을 6일 선발로 예고했다. 올해 LG 상대로 아직 승리가 없다. 두 번 만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현수(피안타율 0.235), 오지환(0.164), 홍창기(0.200), 박해민(0.232) 등 LG의 왼손 타자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6일 선발 대결을 펼칠 SSG의 김광현(위 사진)과 LG의 이민호. 김광현은 평균 자책점 1위고 이민호는 SSG전 2승을 거뒀다. [뉴시스]

6일 선발 대결을 펼칠 SSG의 김광현(위 사진)과 LG의 이민호. 김광현은 평균 자책점 1위고 이민호는 SSG전 2승을 거뒀다. [뉴시스]

이에 비해 우완 폰트는 LG에 약한 편이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5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5.46)이 가장 높은 팀도 LG다. 팀 개막 11연승에 도전했던 4월 14일 경기에서도 폰트는 5이닝 6안타 4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LG는 애덤 플럿코가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나설 수 없다. 대신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1위(14승)를 달리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출격을 준비한다. 켈리는 올해 SSG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2경기에 나와 3승 5패 평균자책점 3.20.

6일 경기는 이민호가 맡는다. 이민호는 SSG전에서 두 번 나와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접전 상황이 되면 빠르게 불펜진을 마운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2 KBO리그 팀순위(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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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열리는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롯데의 2연전도 눈길을 끈다. 롯데는 5경기 차로 KIA를 뒤쫓고 있다. 맞대결에서 3승 10패로 밀렸던 롯데로선 이번 2연전을 싹쓸이해야만 뒤집기 가능성이 생긴다. KIA는 양현종·이의리 두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롯데는 6일 박세웅이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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