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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이 쓰러져 뒹굴었다…'힌남노' 덮친 日 충격 장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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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지난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지난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 옆 나무가 뽑히는 등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일 NHK 등 현지 매체는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오키나와에 4일까지 200~30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 내에 있는 한 목조주택의 지붕과 벽 일부가 날아가 파괴됐고 지역 주산물인 사탕수수밭도 쓰러졌다. 또 일부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통행이 금지됐다.

NHK, ANN 등 일본 방송사들은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이 트레일러를 덮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바람에 쓰러지고, 성인 남성이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길에서 넘어져 뒹구는 모습도 나온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 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일본 본토에도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2일엔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 시간당 118㎜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하마마츠시 도심 하천 일부 구간이 범람하기도 했다.

역대급 세기로 북상 중인 힌남노는 오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에 이른 뒤 계속 북서진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힌남노는 역대급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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