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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건희 6200만원 목걸이, 국민은 이해...단 솔직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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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장신구 출처를 놓고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김 여사가 62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미안하다고 하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 여사는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냐"며 "나는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렇게 고급스럽게 하고 나왔으면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고 했다가 뭐라고 하니까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빌리고 하나는 샀다(고 한다). 왜 이렇게 자꾸 거짓말로 호도하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하라"며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건데 재산신고에서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라고 사과하고 신고해버리면 되는데 저걸 놔두면 계속 말썽이 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인연이 있는 사인에게 대통령 부인이 보석을 잠시 빌려서 착용하는 것이 그 자체로 부적절하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대통령 부인이 빌려서 간다? 이건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아무리 봐도 저는 김 여사가 62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사람들이 저거 파고들면 진짜 못 견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자꾸 확대하느냐"며 "잘못한 게 있으면 '내가 가지고 있던 건데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 미안하다'하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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