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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 시설‘래미안 고요안(安)랩(LAB)’ 업계 첫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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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이 5월 개관한 ‘래미안 고요안랩’.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이다. [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이 5월 개관한 ‘래미안 고요안랩’.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이다. [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특히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엔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 시설인 ‘래미안 고요안(安)랩(LAB)’을 업계 최초로 건립했다.

2020년 12월 삼성물산은 층간소음 전문 연구 조직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소에선 층간소음의 원인과 현황 분석에서부터 재료와 구조, 신공법까지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솔루션 확보를 종합적으로 연구한다.

삼성물산은 층간소음연구소 신설 이후 신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월엔 층고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바닥 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층간소음 차단 성능 1등급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랩’을 개관했다. 연면적 238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요안랩은 초음파 슬래브 두께 비파괴 측정장비 등 최첨단 연구 장비를 도입하고 소음·콘크리트·구조 등 분야별 엔지니어가 상주해 현장에서 실험과 실증을 반복한다. 사내 미세 진동 전문가, 콘크리트 재료 전문가 등과도 협업을 진행한다.

연구시설 외에도 층간소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실제 체험존에선 위층에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을 아래층에서 직접 들으면서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층간소음을 등급별로 체험하고 적용 기술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달라지는 차이를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 역시 시범 적용했다. 바닥 슬래브의 일부분만 두께를 높이면서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구조를 비롯해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큰 고중량·고유동 바닥 재료를 활용한 300mm 슬래브 등을 일부 세대에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8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에 대비해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과 공법 등을 고요안랩을 통해 빠르게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롭게 개정된 1등급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등급의 기술 또한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은 “층간소음은 산업계는 물론이고 연구기관·학계 등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라면서 “고요안랩을 통해 나온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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