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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산책자 생리학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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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호 20면

산책자 생리학

산책자 생리학

산책자 생리학(루이 후아르트 지음, 류재화 옮김, 페이퍼로드)=1841년 프랑스에서 처음 나온 책. 도시를 산책하는 사람들 모습과 행동을 묘사하며 유머러스하게 세태를 풍자했다. 당시의 속어·은어를 이해하려면 역주를 읽어야 하지만, 풍자의 시선은 놀랍게도 지금과 통하는 면이 적지 않다. 도미에를 비롯 당시 화가들이 그린 삽화도 실려있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조원경 지음, 페이지2북스)=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의 문제들을 알기 쉽게 언급하면서 노벨상 수상자 26명의 경제이론 26가지를 간략한 핵심 위주로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새뮤얼슨의 행복 방정식, 뒤플로의 빈곤 극복 연구, 쿠즈네츠의 인구 혁신론, 오스트롬의 ‘공유지의 딜레마’, 펠프스의 풀뿌리 자생적 혁신론 등이다.

뾰족한 마음

뾰족한 마음

뾰족한 마음(위근우 지음, 시대의창)=드라마·영화·예능·웹툰 등의 구체적인 작품만 아니라 유명인의 발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댓글 등까지 아울러 지금 시대 대중문화에 대한 저자의 최근 비평을 모았다. 주류화된 시각을 추종하지 않는 비판적 시각이 두드러진다. 각 비평을 발표한 이후 받은 반응이나 저자의 현재 생각 등 후일담도 새로 곁들였다.

비단길 편지

비단길 편지

비단길 편지(윤후명 지음, 은행나무)=시인 겸 소설가인 윤후명씨의 새 시집. 2017년 시 전집 『새는 산과 바다를 이끌고』 이후 쓴 200여 편을 담았다. 윤씨는 고향 강릉을 출발해 중국 대륙을 거쳐 ‘나’로 돌아오는 회귀와 방랑의 여정이 시집에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평생을 걸어도 발걸음을 멈출 수 없는 길, 그 위에서 나를 찾는 길이다.

활란

활란

활란(오정희 지음, 시공사)=‘작가의 작가’ 오정희씨가 사보 등에 발표했던 200자 원고지 40쪽 안팎의 짧은 소설 42편을 묶었다. ‘개척자였던 오정희’라는 해설에서 장정일이 해학과 반전의 묘미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모범으로 꼽은 작품 가운데 ‘서정시대’는 소쩍새 울음소리를 착각한 인철의 이야기다. 오십 대의 비애와 감상을 보기 좋게 조롱한다.

산책의 언어

산책의 언어

산책의 언어(우숙영 지음, 이민선 그림, 목수책방)=산책과 자연에 대한 짧은 산문과 함께 관찰 대상에 관한 단어들을 사전식으로 소개한다. 예컨대 ‘열매와 씨앗의 이름과 모양’의 단어는 가운데톨(세톨박이 밤의 중간에 박힌 밤톨)부터 까치밥, 깍정이, 꼬투리, 꽃다지 등을 거쳐 회오리밤(밤송이 속에 외톨로 들어앉아 있는 밤)까지 이어진다.

최소한의 이웃

최소한의 이웃

최소한의 이웃(허지웅 지음, 김영사)=여러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사건, 개인적 경험을 아울러 저자의 최근 생각을 토막글 형태로 쓴 산문집. 글마다 두 페이지를 넘지 않게 짧게 쓴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타인을 염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누구나 갖고 있다고, 희미해졌을 뿐이라고, 이 마음을 통해 평정과 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

안드로이드 뜻밖의 역사(쳇 하스 지음, 송우일 옮김, 인사이트)=카메라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던 회사에서 출발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되고 비밀스런 개발 작업을 거쳐 모바일 시장의 대표적인 운영 체제로 성공한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2010년 구글 안드로이드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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