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美대사 5·18묘지 참배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영령을 추모했다.

이날 골드버그 대사는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렸다.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참배를 한 골드버그 대사는 1980년 5월 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유명한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안장된 ‘무명열사’의 묘 앞에서도 관련 내용을 전해들었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작성한 방명록.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들이 겪은 일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그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들이 겪은 일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5·18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접견과 오찬 등 광주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광주 진보연대는 5·18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주장하며 5·18 묘지 입구에서 반미 시위를 벌였지만 경찰의 철통 경비 속에서 돌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