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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지그문트 바우만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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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호 20면

지그문트 바우만

지그문트 바우만

지그문트 바우만(이자벨라 바그너 지음, 김정아 옮김, 북스힐)=『액체 현대』 등의 저서를 통해 현대 서구 사회의 불안정성을 통찰한 것으로 이름난 석학 바우만(1925~2017)의 사후 처음 나온 전기. 폴란드에서 태어나 전쟁과 반유대주의를 경험하고 고국의 대학에서 쫓겨나 영국으로 이주한 삶의 궤적을 자료와 인터뷰에 바탕해 촘촘히 담았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김경한 지음, 보이스프린트)=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50년 동안 쓴 신문과 잡지 기고문 등을 엮었다. 전통을 중시하는 경북 안동에서의 성장 과정, 검사 시절의 경험 등 일생을 담았다. 특히 2005년 1월부터 3년 동안 중앙일보와 중앙SUNDAY에 쓴 칼럼에는 법률가로서의 고민과 통찰이 드러난다.

내가 행복한 이유

내가 행복한 이유

내가 행복한 이유(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허블)=테드 창과 함께 ‘하드 SF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지만,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소개된 SF작가 그렉 이건의 중·단편 선집. 사고로 몸이 망가진 남자의 뇌를 아내의 자궁에 보관하는 ‘적절한 사랑’, 행복을 느끼는 수술을 다룬 ‘내가 행복한 이유’ 등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모더니스트 마네

모더니스트 마네

모더니스트 마네(홍일립 지음, 환대의식탁)=‘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네는 생전에 인상주의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저자에 따르면 그는 시대와 대중에 외면당하면서도 전통에 도전하고 혁신을 추구한 당대의 아방가르드였다. 그 예술과 삶, 작품에 담긴 혁신과 사회적 시각을 푸코를 비롯한 후세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을 아우르면서 조명한다.

세금의 흑역사

세금의 흑역사

세금의 흑역사(마이클 킨·조엘 슬렘로드 지음, 홍석윤 옮김, 세종서적)=‘상속세율이 하락 추세면, 사망 신고를 늦춘다’는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와 IMF에서 일하는 경제학자가 함께 쓴 책.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별별 세금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대순으로 펼치는 대신 세금에 대한 여러 시각과 함께 주제별로 풀어나간다.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손기정 지음, 휴머니스트)=베를린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마라톤 금메달리스트가 된 손기정의 자서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88올림픽 서울 개최 결정까지를 담았다. 1983년 한국일보사에서 출간한 초판의 개정판으로, 이후부터 손기정 별세까지의 시기에 대해서는 외손자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의 회고를 실었다.

사이먼 샤마의 영국사1

사이먼 샤마의 영국사1

사이먼 샤마의 영국사1(사이먼 샤마 지음, 허구생 옮김, 한울아카데미)=영국 BBC와 함께 역사를 다룬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여럿 만들며 명성을 더해온 사학자 사이먼 샤마의 영국사 3부작 가운데 첫째 권. 선사시대부터 로마인의 도래와 노르만 정복, 흑사병 등을 거쳐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치세와 1603년 그 죽음까지를 다룬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북트리거)=생물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얼마나 위협받고 있는지 등과 함께 도덕적 호소를 넘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한층 적극적인 방안을 담았다. 제목의 모기, 그중 좀모기는 카카오꽃의 수분에 필수적. 이 모기가 사라지면 초콜릿도 사라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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