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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안산공고, 강릉고 꺾고 16강 진출…박효재 만루홈런

중앙일보

입력

안산공고 선수들이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의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안산공고 선수들이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의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안산공업고가 난타전 끝에 강릉고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안산공고는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강릉고와의 32강전에서 4번 타자 박효재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0-9로 역전승했다. 난적을 꺾고 16강 한 자리를 차지한 안산공고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세광고와 8강행을 놓고 맞붙게 됐다.

안산공고는 0-2로 뒤진 2회 초 한꺼번에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선두 타자 박효재의 좌전 안타와 하상욱의 볼넷, 김한구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태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산공고는 또 심현보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상대 내야수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잡자 박효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2회 초 두 번째 타석에 선 박효재는 강릉고 두 번째 투수 김백산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려 스코어를 8-2까지 벌렸다.

안산공고 선수들이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의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안산공고 선수들이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의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강릉고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말과 3회 말 한 점씩을 차근차근 따라 붙은 뒤, 4회 말 한꺼번에 4점을 뽑아 9-8까지 맹추격했다. 김영후의 내야 안타와 상대 내야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3번 김예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4번 이율예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화답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안산공고는 6회 초 강릉고 포수와 내야수의 잇딴 실책을 묶어 쐐기점을 뽑은 뒤 권현민(4와 3분의 2이닝 1실점)의 호투를 발판 삼아 리드를 잘 지켰다. 2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진 홍은성은 9회 말 다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점 차 승리를 세이브했다.

2020년 대통령배 우승팀인 강릉고는 올해 대회를 첫 경기에서 조기 마감했다. 이율예의 2안타(2루타 1개) 4타점 활약과 육청명의 4이닝 무실점 호투도 빛이 바랬다.

강릉고 김예준이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안산공고와의 32강전에서 1루에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투구를 기다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강릉고 김예준이 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안산공고와의 32강전에서 1루에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투구를 기다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편 올해 청룡기 우승팀 유신고는 순천효천고를 4-1로 꺾었다. 유신고 왼손 투수 조영우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11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뽐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6번 타자 김승주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남고는 신흥고에 9-1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리드오프 강민우는 4안타(2루타 2개)로 5타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광고는 마산용마고를 3-0으로 제압했다. 선발 김연주가 7과 3분의 1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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