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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신일고, 포항제철고에 끝내기 승리…서동욱 호투

중앙일보

입력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경기 장면. 김현동 기자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경기 장면. 김현동 기자

전통의 야구 명문 신일고가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첫 판을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신일고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항제철고와의 경기에서 9회 말 최효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신일고는 오는 3일 경기상고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포항제철고가 1회 초 먼저 2점을 뽑았지만, 신일고는 1회 말과 3회 말 선두 타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태현과 정승구가 연이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까지 계속된 0의 행진을 깬 건 포항제철고였다. 2사 후 한희륜의 1루수 내야안타에 이어 배건우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터졌다. 포항제철고 더그아웃은 승리를 예감한 듯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그러나 신일고는 9회 말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강민성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만루에서 최효빈이 중견수 쪽으로 큼직한 플라이 타구를 날리면서 윤상인이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신일고 두 번째 투수 서동욱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포항제철고 선발 유용혁은 5와 3분의 1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이 역전패해 빛이 바랬다.

한편 마산용마고는 신월야구장에서 제주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용마고 선발 전승우가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용마고 2번 유준석은 4-0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콜드게임 요건(7회까지 7점 차 이상)을 완성하는 우중간 3점 홈런을 터트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용마고는 4일 목동에서 세광고와 16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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