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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회와 본격 소통 행보…의장단과 내달 만찬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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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원 구성을 마치고 개원한 국회를 향해 연일 손짓을 하고 있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달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회의장단 만찬을 하자는 건의가 나왔다”며 “국회 일정을 감안해 충분히 논의한 뒤 8월 중에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과의 만찬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의장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의원이, 부의장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이번 만찬을 시작으로 국회와의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국정 과제를 실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선 야당과의 협조를 통한 입법이 필수적이란 인식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장차관 워크숍에서도 국회 설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다음 주 여름휴가 일정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수경제 진작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실 직원은 물론이고, 공무원들도 모두 휴가를 가라”고 했다.

애초 8월 초 휴가를 예정했던 윤 대통령은 여러 현안 때문에 최종 확정을 고민했다고 한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문제가 일단락되자 기존 일정대로 휴가를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윤 대통령의 휴가지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몇 가지 지역을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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