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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꼬박 모아야 할 돈 거머쥐다…'병장' 우상혁 포상금 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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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포상금 9600만원을 받는다. 두 달 뒤 전역할 경우 우상혁의 가치는 더욱 급등할 전망이다.

19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준우승한 우상혁. [EPA=연합뉴스]

19일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준우승한 우상혁. [EPA=연합뉴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뒤졌으나,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종전 최고 순위는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김현섭이었다.

우상혁은 육상 역사를 새로 쓰면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됐다. 세계육상연맹은 개인 종목 우승에 상금 7만달러(약 9200만원), 2위 상금은 3만5000달러(4600만원)를 내걸었다. 아울러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금(포상) 5000만원을 받는다. 현재 병장인 우상혁의 약 12년치 월급(67만6100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4위에 오른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의 특별 포상금을 받았다.

올해도 기록 행진을 세우며 연이어 대회 상금과 보너스를 받았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이후 5000만원을 받았다. 5월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선 우승 상금 1만달러(1300만원)를 받았다. 스폰서 등 기업에서 받은 상금까지 합치면 3억~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상혁은 8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9월 8∼9일 취리히에서 치르는 다이아몬드리그 최종전에 출전한다. 만약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최대 4만달러(5200만원)을 추가할 수 있다.

9월 1일 전역 예정인 우상혁의 몸값은 더욱 뛸 전망이다. 세계적인 용품업체들의 글로벌 후원 계약을 체결이 유력하다. 전역 이후엔 상업활동도 가능하다. 이미 여러 에이전시들과 기업들이 우상혁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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