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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소 예약 117% 상승…해외여행 풀려도 유턴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동해안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선 무더위가 이어진 25일 양양지역 한 해변이 서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선 무더위가 이어진 25일 양양지역 한 해변이 서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고유가, 고환율 등의 여파와 국가별 개방 정책 차이 등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는 U턴족이 늘어나고 있다.

5일 야놀자가 발표한 ‘미리보는 2022 여름 휴가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 국내 숙소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차로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가 2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도(19.8%), 경기도(19.1%), 부산(18.6%), 서울(16.0%)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전체 예약의 52.8%가 제주도, 강원도에 집중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지역별 예약률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숙소 유형별로는 전체 호텔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ㆍ5성급 특급호텔(102%)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지속됨을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캠핑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글램핑,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는 107% 신장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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