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리포터가 "미소가 아름답다"고 하자 "나는 웃으면 눈이 감겨서 사람들이 자꾸 눈을 뜨라고 그래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도 '다시 만나도 (이 전 시장과)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이런 성격의 소유자와 함께 살아봤으니까 다음에는 다른 성격을…"이라는 농담으로 답했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영남대 경영대학원 초청으로 대구를 방문, 그랜드호텔에서 '선진 한국을 향한 비전과 도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연에서 이 전 시장은 "대통령은 경륜도 없고, 경험도 없는 청와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모든 국정은 이념에 따라 보는 것 같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떠날 사람(노무현 대통령)은 정권 창출은 잊고 국정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TK(대구.경북) 지역을 자주 방문한 이 전 시장의 행보를 놓고 박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