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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긴 파라과이에 끌려가는 벤투호, 전반전 0-1 뒤진 채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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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가운데)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는 파라과이 알미론(오른쪽). [뉴스1]

정승현(가운데)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는 파라과이 알미론(오른쪽). [뉴스1]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의와의 A매치 평가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지난 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한 파라과이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한국(29위)보다 21계단 아래다.

파라과이전은 벤투호가 이달에 치른 세 번째 A매치다. 앞선 두 경기에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브라질에 1-5로 졌고, 지난 6일 칠레를 상대로는 2-0으로 이겼다.

벤투호는 올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염두에 두고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같은 남미 팀 파라과이는 가상의 우루과이다. 파라과이는 세대교체 후유증을 겪으며 올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한국이 이긴 칠레가 월드컵 남미 예선 7위, 파라과이가 8위였다.

파라과이의 선제골은 전반 22분에 터졌다. 중원에서부터 역습에 나선 파라과이가 한국 페널티박스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는데, 정승현이 볼을 흘리면서 뒤쫓아오던 파라과이 미겔 알미론(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뺏겼다. 알미론은 한국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된 불안한 수비가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미드필더 알미론은 파라과이 에이스로 꼽히던 인물이다. 실점한 한국은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파라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라과이 수비 막고 나온 흐른 볼을 김진수(전북)가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한국은 후반전 동점과 역전골 사냥에 나선다.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승 3무 1패로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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