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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출근 이재명, 선거 책임론에 "낮은 자세로 듣고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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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이재명 책임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6분쯤 국회 의원회관 818호실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그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아직 국회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본다"며 "전당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도착해 본인의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지난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도착해 본인의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공천이 이재명 의원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는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심화하고 있는 당내 친(親)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 간 갈등에 대해 "정치에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정치인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이 정치를 하는 것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에 대해서는 "제 뜻대로 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당내 상황을 보고 원내 지도부 의견을 존중해서, 제 입장이 아니라 당과 국민의 입장에서 정해가도록 하겠다"며 "아직 깊이 생각해본 상임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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