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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건 두렵지 않아"…이낙연, 출국 하루전 띄운 시 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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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국을 하루 앞둔 6일 페이스북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날 지지자 모임에 초청받았다”며 그 자리에서 이 시를 암송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람에 날린 씨앗이 아무 곳에서나 싹트고 자라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잉태하는 야생화의 삶을 생각하며 음미해 보라”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세상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는 수많은 사람들께 감사드리며 바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가 소개한 시는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라는 구절로 시작해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라고 끝을 맺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엔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소개하는 등 출국을 앞두고 SNS에 거듭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7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1년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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