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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1000만 달러 US여자오픈 우승권서 멀어져

중앙일보

입력

고진영. [AP]

고진영. [AP]

호주 교포 이민지가 상금 1000만 달러 상금의 US 여자 오픈 우승에서 혼자 뛰쳐나갔다. 한국 선수들은 우승컵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고진영, 최혜진 선두와 7타 차 공동4위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민지는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로 전날 공동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미나 하리가에(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9언더파 2위,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7언더파 3위다.

2라운드까지 선수권에 있던 한국 선수들은 뒤로 밀렸다. 7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3위였던 최혜진은 한 타를 잃어 6언더파 공동 4위가 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다. 선두 이민지와 순위 차이는 크지 않지만 타수 차이는 7로 가깝지 않다.

역전을 위해선 갈 길이 멀다. 고진영은 이날 퍼트가 2라운드보다 3개 많은 32개였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6언더파다.

이민지는 독주했다. 3라운드까지 200타로 US여자오픈 54홀 최소타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이븐파나 그보다 적은 타수를 치면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최혜진. [AP]

최혜진. [AP]

이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은 1996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1999년 줄리 잉스터(미국), 2015년 전인지가 작성한 272타다.

맏언니 지은희(36)가 2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10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이소미도 2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15위다.

김세영은 4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19위다. 전인지는 1오버파 공동 24위. 김아림은 2오버파 공동 31위다.

1, 2라운드에서 69타를 친 박성현은 이날엔 6타를 잃었다. 4언더파 9위에서 시작했으나 2오버파 공동 31위까지 밀렸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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