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출퇴근' 출입구 등 용산기지 5.1만㎡ 반환…반환율 30%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이촌 게이트)를 통과해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이촌 게이트)를 통과해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경로로 사용하고 있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13번 게이트' 등 부지 일부가 한국 정부에 반환됐다.

3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은 정부가 주한미군으로부터 용산기지 남서지역 5.1만㎡ 규모 부지를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받은 부지는 용산기지 남쪽 지역(숙소, 학교, 야구장 등) 주변을 둘러싼 도로와 인근 출입문 일대다.

세부적으로는 용산기지 남쪽 출입문(이촌역 주변)인 13번 게이트와 기지 남서쪽 숙소 부지 출입문(신용산역 주변) 14번 게이트 주변 지역이다.

특히 13번 게이트는 윤 대통령이 출퇴근 경로로 이용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부터 대통령실 경호처가 출입구 관리와 통제를 해왔다.

정부는 작년 7월 한미 합의에 따라 올해 초까지 용산기지 약 50만㎡ 구역의 반환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5일 업무시설과 숙소 등 16.5만㎡, 지난달 9일에는 병원·숙소·학교 등 36.8만㎡를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았다.

이날 반환된 부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용산기지 총 203만㎡ 가운데 63.4만㎡를 돌려받게 됐다. 이는 기지 전체 면적의 3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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