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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측, 성범죄 피해자 '2차 가해' 의혹…“성실히 조사받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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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 해당 피해자가 김 의원 측으로부터 2차 가해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윤리감찰단의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와 당사자는 물론 저의 대처를 포함한 문제까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올 1월 김 의원의 전 지역 보좌관이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가 불거졌다. 피해자 A씨는 2020년 4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민주당에 피해를 접수했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실을 알게 된 김 의원은 피해자 보호를 강조해왔다. 당시 김 의원은 “신속하게 당의 매뉴얼대로 처리했고, 혐의자인 지역보좌관을 면직 처리했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김 의원과 김 의원 측근들이 자신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올 1월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청년 당원이자 피해 여직원의 가까운 지인이 찾아와 모 기초의원이 보내 왔다며 합의를 요청했다. 해당 기초의원은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함께 일했던 의원실의 여성 비서관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비난을 받기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피해자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소속 B 의원의 성비위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한 언론에서는 민주당에 B의원의 당내 성비위 혐의 사건이 접수돼 진상 파악 등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접수된 사건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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