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 백악관 당국자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김상선 기자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김상선 기자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이 북한과 어떤 형태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개최한 대담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위해 많은 접촉을 했지만 오히려 북한의 도발 행위를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대북 억지, 한미 간 파트너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전달 등 미국과 협력에서 단호하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 어떤 종류의 외교나 관여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와 함께 윤석열 신임 대통령을 언급하며 "한국에는 미국과 협력해 한·미 파트너십에 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매우 명확하게 억지에 관여할 의지가 있는 신임 대통령, 새 파트너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일정도 거론됐다.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13일 열리는 미·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뒤 한국에서는 신임 대통령을,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각각 만난다고 예고하고 이후 이뤄질 쿼드(Quad) 정상회의도 언급했다.

그는 쿼드 정상회의와 관련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방법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 기간 이른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선언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