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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헬기장' 尹이 쓴다…軍수뇌부는 유사시에 어디 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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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방부와 군 고위 간부들이 앞으로 노들섬 헬기장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는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용산 헬기장 활용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질의에 "대체 헬기장으로 중지도(노들섬) 헬기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헬기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쓴다.

홍 의원이 "(국방부에서) 중지도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데 얼마 걸리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국방장관, 합참의장, 군 고위 지휘관들이 유사시 신속하게 이동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 앞에 헬기장을 만들었는데 옮기는 게 맞나"고 말했고, 이 후보자는 "긴급 상황 때는 대통령 헬기장이라 하더라도 군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홍 의원은 "제가 아는 한 경호처가 대통령 사용 시설을 함부로 내주지 않는다"며 "시간을 갖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이전해야 옮길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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