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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보다 더 빠른 놈 한국 발견…3차 맞은 50대女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연합뉴스

지난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연합뉴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확산 속도가 20%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BA.2.12.1' 1건이 해외유입 사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BA.2.12.1' 확진자는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으로,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특이한 상황들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행 규모를 키우고 있는 'BA.2.12.1'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최소 15개국에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BA.2.12.1'가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BA.2보다도 23~27%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동거인에 준하는 밀접접촉자부터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재조합 변이 XE 1건과 XM 1건을 각각 추가로 확인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각각 지난달 9일과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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