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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사법살인 신호탄이냐"…성남FC 압수수색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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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남시청]

[사진 성남시청]

경찰이 검찰로부터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보완수사 지시를 받고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망신주기”라며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미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불송치 결정까지 내렸으면서 뒤늦게 압수수색 쇼를 벌이는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성남FC 관련 기업 후원 및 인허가를 담당한 정책기획과·도시계획과·건축과·체육진흥과·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성남FC 사건은 바른미래당의 정치적 고발로 시작된 전형적인 음해 사건”이라며 “이재명 상임고문 망신 주기인가, 아니면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재명 사법살인의 신호탄을 쏘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망신주기도 묵과할 수 없지만, 사법살인으로 검찰 공화국의 서막을 열려고 한다면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전 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졌던 점도 언급하며 “경기남부청은 국민이 수사기관의 정치 개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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