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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이재명 지키겠다” 제주시을 보궐 출마 선언

중앙일보

입력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현근택 전 대변인이 30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현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윤석열 정권의 일방독주를 막고, 정치보복에 맞설 사람이 필요하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현 전 대변인은 “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제주4·3사건 때 희생됐다”며 “제주의 척박한 중산간 지역에서 농사짓는 집에서 2남 3녀 중에 막내로, 대학에 가서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쉰 적이 없다”며 4·3 유족과 흙수저 출신임을 피력했다.

이어 “추미애 당 대표 시절 상근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추 대표의 아들이 문제가 됐을 때 끝까지 변호했으며 덕분에 고발당했다”며 “이해찬 대표 때는 법률위 부위원장으로서 당내 법적인 문제에 대처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대변인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웠다”며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소환장과 수북이 쌓이는 고발장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청와대를 국방부로 이전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것이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보면 검찰을 장악해 정치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그리고 제주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현 전 대변인은 제주제일고를 나와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에 도전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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