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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李출마만 논란 되나" 인천 계양을 차출론에 힘싣는 송영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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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9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차출론’과 관련해 “왜 이재명 후보(이하 전 지사) 출마만 논란이 돼야 하는가”라며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대위 해단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송영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대위 해단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송영길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 유승민 후보도 대선후보로 나오는데 출마했던 것 아니냐. 홍준표 후보도 출마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들의)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 전 지사만 논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지사가 출마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양면이 있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면서도 “저는 일관되게 1600만 표의 표를 얻은 이 전 지사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정국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출마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인천 계양 을이다.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의 지역구로, 그가 이날 6·1지방선거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보궐선거 지역에 포함된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 전 지사 출마 지역에 대한)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지사와 출마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눠본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 ‘이재명 차출론’에 대해 “속된 말로 분당(갑)에 출마할 용기가 없는 것 아니냐고 도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지사의 정치적 터전이 성남이고 경기지사까지 역임했는데 분당갑에 나온다는 용기가 있다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 전 지사가 계양을에 가도 되지만, 그렇다면 정치적 명분을 내팽개치고 민주당세가 강한 곳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당갑은 이 지역 국회의원이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지사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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