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콜롬비아 덮친 '악취 거품'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의 강에서 악취가 강한 유독성 거품이 거리를 덮치고 있다.

인근 주택과 크기가 비슷한 거품 구름. 콜롬비아 보고타 인근의 강에서 발생한 독성 물질이다. AFP=연합뉴스

인근 주택과 크기가 비슷한 거품 구름. 콜롬비아 보고타 인근의 강에서 발생한 독성 물질이다. AFP=연합뉴스

 27일 AP, 가디언 등 외신은 흰색 유독성 거품이 보고타 인근 발시야스 강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강에서 생긴 대량의 거품이 강풍에 흩날리며 거리 곳곳에 쌓이고 있다.

지역의 사회운동가는 “냄새가 지독하다. 오랫동안 참아왔다. 거품 속에 누군가가 쓰러져도 우리는 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독성 거품.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의 독성 거품.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의 독성 거품. AFP=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의 독성 거품. AFP=연합뉴스

현지 환경당국은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지난 몇 년 동안 쌓인 가정용 세제 속 화학물질과 섞이면서 유독성 거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그 물질이 무엇인지 모른다. 호흡기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절대 거품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하며 “거품이 계속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 전체를 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