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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 찍은 美경제성장률…바이든은 "걱정할것 없어" 자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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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의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뒷걸음질을 친 데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역사적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계속 회복력을 보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1.4%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기술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도전,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정당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침공, 강력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에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 주거 투자가 강력한 속도로 증가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이들이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소비·투자·고용 등 미국 내 지표가 꾸준히 회복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다른 변수가 마이너스 성장의 요인이 됐다는 뜻이다.

또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관련 질문에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나는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GDP 역성장에 대한 평가에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다수 경제학자는 경기 확장의 가속력이 있다고 보지만 경기침체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1분기 경기 수축을 가볍게 여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던 미국의 경제성장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6.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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