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아빠찬스' 정호영 논란에 "무조건 감싸기 안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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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의 입시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수사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냐고 한다’는 지적에 “민주당이 그런 증거나 자료를 갖고 있으면 고소·고발이 이뤄지고 수사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리적 비판을 넘어서서 묻지 마 정치 선동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의혹을 제기하는 측이 있고 정 후보자는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다 드러내고 국민적 판단을 받으라고 국회 청문회 제도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청문회를 열어 공방을 벌이고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무소불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추천한 후보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감싸기는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서는 “당장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관한 사건, 울산시장 부정 선거, 산업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등이 검찰에 계류 중이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뺏으면 (해당 수사를)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막을 분들은 국민밖에 없다. 위헌적이고 국민에 피해가 가고, 권력자에게 대박을 주는 법안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을 막는 것은 국민 여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3일 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보류한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임기 내에 불명예스러운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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