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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새 단계 특수작전 시작, 핵무기 안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새 단계의 특수작전이 시작됐고 핵무기는 쓰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체 특수작전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 단계에서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현 단계에선 재래식 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군사적 결정을 책임지는 위치는 아니지만, 러시아 고위 관료가 핵무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가장 단정적으로 내놓은 답변"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하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지난 14일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침몰로 러시아 자존심이 손상되면서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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