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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검수완박 반대' 김오수 면담 사실상 거절…"국회의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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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김 총장은 전날 국회 방문 때 박병석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도 박 의장과의 만남 일정이 조율된 상태는 아니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김성룡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김 총장은 전날 국회 방문 때 박병석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도 박 의장과의 만남 일정이 조율된 상태는 아니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관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김 검찰총장의 면담 요청과 관련해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해 국회가 논의해야 할 입법의 시간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말했다”며 면담 거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앞서 김 총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검수완박 법안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1년 6월 1일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과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1년 6월 1일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과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 총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아 검수완박 법안 강행 중단을 호소했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났고, 이날은 국민의힘 요구로 법사위에 직접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김 총장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법사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국회를 찾았다. 김 총장은 전날 국회 방문 때도 박병석 의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도 박 의장과의 만남 일정이 조율된 상태는 아니라고 대검찰청은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들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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