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공관위에 충남지사 후보 경선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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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와는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등 어떠한 편의나 특혜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은 바 없다”며 “저는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습니다.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제 제가 스스로 경선을 요청한 만큼 다른 도지사 후보들도 더 이상 당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나 저의 정치적 결단을 모독하는 발언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오는 13일 오전과 오후 각각 충남 도청과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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