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헬기 해상추락 사고에…김총리 “인명구조 최선” 긴급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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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청]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청]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경찰 대형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이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 국방부 장관, 해양경찰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하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전날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뒤 다시 부산으로 가려고 이륙한 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밤 대만 해상에서 우리 국민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조난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라”고 긴급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제주 해양경찰청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해수부, 국방부, 해경청 등 관련기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서 해경 헬기 추락.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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