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중국, 러시아에 대한 지원 자제하도록 설득해야"

중앙일보

입력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AFP=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유럽연합(EU) 차원의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라기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하원 연설에서 "EU가 중국 당국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자제하고 평화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와 달리 군사적 거점을 확보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외교적 노력은 러시아가 그것을 원할 경우에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리는 24일부터 이어지는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