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쉭' 스스로 움직이는 택배상자…그 안에 들어있던 충격 정체

태국의 한 배송업체에서 몸길이 3m인 킹코브라가 택배 상자 안에서 발견됐다. [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한 배송업체에서 몸길이 3m인 맹독성 킹코브라가 택배 상자 안에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북동부 콘껜 지역의 한 배송업체에서 몸길이 3m인 킹코브라가 택배 상자 안에서 산 채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배송업체 직원은 택배 상자가 스스로 움직이더니 '쉭'하는 소리가 나 구조대를 불렀다고 말했다.

도착한 구조대가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검은색 가방이 들어있었고, 지퍼를 열자 살아있는 킹코브라가 재빨리 미끄러져 나왔다.

업체 직원들은 놀라 도망쳤고, 일부는 겁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택배를 보낸 사람은 "친구가 소포를 보내는 데 도움을 요청했고, 자신은 택배 안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은 "킹코브라는 독이 있다"라면서 "위험할 뿐만 아니라 동물 학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뱀을 우편으로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구조대원에 의해 붙잡힌 이 킹코브라는 인근의 뱀 보호시설로 보내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